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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소식

경기주택도시공사(GH) 취업준비를 위한 면접대비 팁

by HR센터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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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 도시공사에 합격했다(합격 연도는 다 다름). 그중에 경기도시공사도 합격을 했었는데, (입사는 포기함) 컴퓨터를 정리하다 보니 옛날에 경기도시공사 면접을 대비해서 몇가지 정리해둔 것이 있어서 공유를 해볼까 한다.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만은.... 여기 올리고 파일을 지우기 위해 백업한다는 느낌이랄까?

 

1. 자기소개

어디 회사든 간단한 자기 소개나 입사동기 정도를 시키니깐 도시공사 준비생들이 아니라도 취업 준비생이라면 이직을 꿈꾼다 하더라도 간단한 자기소개와 입사동기 정도는 정리하도록 한다. 3개 도시공사 모두 당시 삶을 정리했을때 이슈가 달랐어서 자기소개, 지원동기를 전부 다르게 했던 것 같다. 경기도시공사 지원 때에만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시공사 지원자 OOO입니다. 저는 주공아파트에 살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에서는 기숙사부터 2평남짓 창문없는 고시원 등을 전전했습니다. 창문있고 방이 한 칸이라도 화장실과 부엌이 있는 집에 거주하고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주거정책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국토교통부 정책기자단을 하면서 주거복지와 관련된 여러 기관들을 취재하며 국민들에게 정책을 전했습니다.

 

과거, 건설산업이 대세였다면 오늘날 도시공사의 주요 먹거리는 주거복지와 더불어 도시재생산업이라 생각합니다. 경기도시공사에서 주거약자와 더불어 도민들의 건강한 동반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파일에는 이렇게 정리되어 있는데, 약간 두서가 없어서 현장에서 매끄럽게 흐름을 수정했던 것 같다. 해당 회사와 관련된 내 경험이나 스펙을 드러내면서 마무리는 회사에 대한 사업에 관심있다는 느낌 정도 흘러보내도록 준비해왔었다.

 

2. 입사동기

나의 경우 앞서 앞선 한 도시공사에 지원했을 때에 주공아파트 살았던 경험을 써먹었었는데, 경기에서도 역시 그 사연을 소재로 썼다. 커온 과정에서는 어려웠던 집안이 나름의 콤플렉스긴 했었는데 이렇게 소재로 써먹고 나니 이젠 그때 그시절 얘기를 해도 별로 아픈 이야기가 아닌게 됐다. 마저 입사동기 준비한 멘트를 풀어보면 아래와 같다.

 

저는 학창시절 주공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그땐 잘 몰랐지만 크고나서 어머니께서 임대아파트에 살았다는 이유로 학부모 모임에서 좋은 아파트 사는 학부모들 사이에 차별이 많아 속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는 힘들었던 과거였겠지만 결론적으로 그 임대아파트 덕분에 저희 가족은 아버지께서 내집마련을 하고 잘 살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은 재기의 발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거안정을 위해 설립된 회사에서 주거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 임대아파트와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차별 인식개선에 대해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뭐 사실 이 이유 때문이겠냐만... 인생을 주제에 맞게 포장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임대아파트와 관련한 사회적 차별이 이슈가 많이 됐었던 시기라(휴거지: 휴먼시아 거지, LH거지 등의 단어도 뉴스에 한창 많이 나왔던 시기였다) 한 번 언급해주기.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회사의 주 업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알고있는 트렌드, 지식들을 조금이라도 흘린 사람과 아닌 사람은 임팩트가 다른 것 같다.

 

3. 면접 준비를 위해 공부했던 것들

 

과거에는 도시공사도 아파트 건설을 통한 분양이나 택지개발 등으로 주 수입을 확보했는데, 이젠 점점 개발이 많이 되어 미개발지를 찾기 어렵고(특히 서울은 그린벨트를 풀지 않는 이상은 개발보다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세대를 수용할 수 있다) 그건 SH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공사들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서울이 오래된 도시이기 때문에, SH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보면 다른 도시공사들의 미래에 닥칠 문제점이나 시작된 고민거리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건설 위주의 사업에서 → 도시재생, 주거복지 사업으로의 사업 트렌드를 읽고 (사실 지금 그렇게 흘러가고 있지만) 그렇게 예측한다면서 그 주제에 맞는 단어들도 공부해서 가면 좋다.

 

나의 경우에는 콤팩트도시, 젠트리피케이션, 빈집문제, 신도시에 대한 생각(3기 신도시 얘기가 나오고 있었을 떄라),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사업에 대한 생각, 4차 산업혁명, 포스트코로나 시대, 캠퍼스타운, 공공주택 개발, 수익성과 공공성에 대한 생각, 공공(임대/분양)아파트 조성 시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생각, 그리고 경기도시공사가 조성한 공간(신도시든 아파트 단지든)에 대해 공부를 해갔었다.

 

가. 콤팩트시티

콤팩트도시는 도시 고밀도 개발로 지속가능한 도시공간형태를 조성하는 도시정책 모델인데 현대도시가 갖는 여러 문제들의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는 모델이다.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고 도시의 자연환경 조화, 보전까지 추구하기 때문에. 그리고 도시 내 복합적 토지를 이용하여 효율적 대중교통 수단 이용 촉진, 도시 외곽 자연 보전과 개발억제, 도시 정체성을 유지한 그런 개념인데 유럽에서는 도시문제와 더불어 환경정책 일환으로 콤팩트시티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많이 알려지고 있는 개념이니 참고해보자.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직주근접 도시를 통해 장거리 출퇴근길로 나오는 매연 등을 해결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는.. 그런 것들도 생각했다.

 

나. 젠트리피케이션

조금 어려운 말이지만 도시재생사업을 주제로 한 기사 등에 보면 사업의 단점으로 종종 언급되는 말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된 구도심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상층 이상 계층이 유입되어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인데 좋은 어감이 아니다. 잘 키워놨더니 원주민이 쫓겨난다는 느낌인데. 상권활성화 사업등을 추진해서 낙후된 가게들에 색채를 입히고 장사가 잘 되고 나면 건물주가 상인을 내쫓고 직접 가게를 운영하다 권리금을 받고 또 다른 상인에게 팔아버리고.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입점하고.. 그런 사례도 들 수 있다. 주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사례로 홍대앞 경리단길이나 경복궁 근처 서촌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정도 공부만 해도 좋지만, 더 나아가서 그럼 이런 문제점이 있으니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무엇을 추구해야할까? 까지 생각이 미치면 좋다.

 

나는 그것에 대한 답으로 도시재생이란 그 속에서 거주하고 삶의 터전을 지니고 있는 주민들의 바람을 담아서 원주민이 생활하고 편리하도록 진행되어야한다라는 기본적인 답변이나 개념 정도를 준비했던 것 같다.

 

다. 기타 다른 준비했던 것들

고령화,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1인 가구도 많이 늘어나고 고독사도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다 보니 시골에 방치되는 빈집들은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다. 하물며 서울 내에서도 빈집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미 이런 문제는 일본에서 두각이 됐었는데.. 그런 빈집문제에 대한 이해와 해결방안에 대한 잠깐의 고민들을 했었던 것 같다.

 

경기도시공사는 3기 신도시 사업에 발을 담그고 있기 때문에, 신도시 사업에 대한 생각들도 정리했었다. 신도시 모델에 대해서는 판교나 평택과 같이 산업과 택지 조성을 통한 직주근접에 대한 의견을 많이 피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LTV, DTI, DSR 이런 단어 정도는 부동산 관련 공기업이기 때문에... 대출을 해주는 곳은 아니지만 (사실 이것도 깊게 파고들면 전세임대 사업이 전대차를 통한 금융지원이기에 비슷하게 볼 수도 있다) 공부해두고 가면 좋다. 내가 면접을 봤을 때에는 DSR 개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필요한 것 같다. 잠깐 정리하자면

 

LTV(Loan to Value ratio)는 주택담보인정비율이다. 주택의 시세(주로 kb 시세, 아파트, 다가구, 다세대, 오피스텔 등 유형에 따라 공시가격을 다른 종류로 적용하기도 한다)의 몇 퍼센트까지 대출해줄 수 있냐는 의미이다. LTV가 60%라면 시세 10억을 가정했을때 6억까지 빌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LTV는 지역(투기과열, 조정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 담보인정비율(LTV) 산정 = (주택담보대출금액+선순위채권+임차보증금 및 최우선변제 소액임차보증금) ÷ 담보가치

 

DTI(Debt to income ratio)는 총부채상환비율이다. 이것은 물건이 적용 대상이 아니고 대출이용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대출이용자의 연소득을 대비했을때 대출상환액이다. 예를들어 DTI 50%까지 제한이 있다면 연소득 4천인 사람의 경우 2000만원을 초과해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추가로 대출 신청을 하더라도 대출금액이 깎인다는 얘기.

* DTI = (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액 + 기타 대출 이자 상환액) / 연간 소득

 

올 초(2021. 4. 29.)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는 이제 가계대출 시에도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전면 도입한다고 한다. LTV, DTI에 이어 DSR 개념이 추가된 것이다. DSR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뜻하는데, 대출이용자의 소득에 대비하여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연간 총부채 원리금 상환액에서 연간 소득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 DSR = (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액 + 기타 대출 원리금 상환액) / 연간 소득

 

4. 정리

실제 준비했던 것들에서 면접 문제들이 많이 나왔고 안나왔더라도 준비했던 개념의 단어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기소개와 입사동기는 당연히 준비된 대로 했었고.. 경기도시공사가 사업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면접자들이 주로 임대아파트 얘기와 신도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나는 광교 호수공원과 경기도시공사가 하는 사회공헌사업들을 얘기했었다.

 

입사 후 어떤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지도 물어봤었다. 나는 조직을 관리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했다. 하지만 어느 조직이든 대부분 조직관리, 인사, 예산, 감사 이런 부서는 실무, 민원 사무보다 하고싶어 하거나 라인을 타야 갈 수 있다거나 실력이 인정된 사람이 주로 발령이 나는 곳이라 여겨진다. 면접위원들도 알고있을 거고. 또 민원이나 이런 실무보다 신입사원 지원자가 조직관리를 하고싶다고 말하는 것도 리스크가 있을 것 같아.. 조직관리 일을 언급하기 전에

 

'보상, 임대, 분양 등 실무 업무를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라는 완충말을 붙였다. 이후에 회사의 실무를 많이 겪어본 이후에.. 그 후에 조직을 관리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회사가 어떤 리스크나 이슈가 있을 때, 혁신이 필요할 때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또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직관리자가 언젠가 되고 싶다라고 말을 마쳤다. 면접위원 뒷편에 GH 인사부장님(나중에 알게 됨)이 문앞에서 봤는데 표정이 좋으셔서 아 잘 답변했다 싶었던 느낌이 든다.

 

도시공사에 입사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들이 있다면.. 그게 서울주택도시공사(SH)이든, 경기주택도시공사(GH)이든, 다른 지방공기업 지방도시공사이든... 좀 더 나가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준비하는 취준생들도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무리는 SH공사 면접 대비를 위해서도 들어온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조금 지난 글이긴 하지만 인터뷰 글과 직무 및 취업준비 과정에 대한 기사를 첨부한다.

 

 

SH공사 직원에게 직접 듣는 채용팁 ‘면접’편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mediahub.seoul.go.kr

 

막막한 취업준비! 멘토에게 물어보세요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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